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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암투병’ 최성봉 “후원금 반환중…못받은 사람 연락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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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최성봉.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거짓 암투병 논란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이달 중으로 후원금 전액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봉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0일 “최성봉은 최근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본인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모든 후원금을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돌려받지 못한 분은 연락 달라”고 전했다.

최성봉은 “논란 이후 후원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부분의 후원금을 반환하고 사죄했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남은 후원금을 반환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해주신 분들께 일일이 연락해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언론을 통해 본심과는 다른 오해가 양산되고 허위 사실이 유포돼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올해 초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으나 지난 10월 거짓 투병 의혹이 불거지자 모두 허위 사실임을 시인했다.

이후 최근 온라인상에는 최성봉이 팬들에게 받은 후원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최성봉은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측에 편지를 보내 해명했다.

편지에서 최성봉은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와 텐프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처음 유흥업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한 외주사 방송 PD님께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이었고, 20대에 친구들과 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홍등가의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라 온 제가 유흥업소에서 한 달에 3000만 원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 삶의 고립감이 힘들고 외로운 날이면 동네에 있는 작은 바에서 자주 술을 먹은 적은 있었어도 유흥업소에서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저는 지방에 있는 조개구이집에서 매달 30일에 월급을 받아 그리고 대출을 받아 후원 주신 분들에게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 돌려드리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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