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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울린 폐암 김철민의 한마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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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9일 김철민이 공개한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지난 8월19일 김철민이 공개한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투병 중인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54)이 온라인에 짧은 글을 올렸다.

김철민은 10일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지치면 안 된다”, “이겨낼 수 있다”, “힘내야 한다”, “응원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고 댓글을 달았다.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페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지났다”며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의 경추교체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를 받았다”며 “현재 24시간 진통제를 2시간마다 맞고 있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철민은 폐암을 치료한다며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기도 했다. 이후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으나 상태가 나빠져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모험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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