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280억 빚에 월세살이 "빚 떠안긴 아내와 사는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19:18

업데이트 2021.12.03 19:46

트로트 가수 송대관.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캡처]

트로트 가수 송대관.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캡처]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아내의 사업 실패로 수백억 원의 빚이 생겨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며 채무 변제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지난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서 비축해놨는데 난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아내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뒤 280억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됐고, 채무 해결을 위해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송대관은 “이 트로피만 건져온 거다. 이사 올 때는 월세로 들어왔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다. 거의 열 트럭 정도였다”며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수백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 10년에 걸쳐 회생해 가면서 지금도 갚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천 어디에 한 7만 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는데, 아내가 그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다.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돼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 보니 빚이 280억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1년 정도 노래할 마음도 안 생겨서 스스로 가요계에서 노래 부르는 걸 쉬었다”면서도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사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돼 있을 것”이라며 “요즘엔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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