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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집단감염 터지나…확진자 다닌 교회서 의심 사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A씨 부부와 A씨 부부를 인천국제공항에 마중나간 30대 지인 등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A씨가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것이 밝혀졌다. 사진은 2일 오전 A씨가 소속된 인천의 한 교회의 모습. 뉴스1

1일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A씨 부부와 A씨 부부를 인천국제공항에 마중나간 30대 지인 등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A씨가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것이 밝혀졌다. 사진은 2일 오전 A씨가 소속된 인천의 한 교회의 모습. 뉴스1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A씨 부부와 지인이 다닌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 부부의 지인과 가족 등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이들이다. 방역당국은 이들도 오미크론 감염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예배 참석자 등 추적 관리 대상이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6명은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에서 오미크론임이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역학적 관련이 있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다. 전날보다 5명 늘었다. 13명 중 접종완료자는 2명 뿐이다. 나머지는 불완전접종ㆍ미접종자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A씨 부부를 공항에서 접촉한 4번째 환자와 이 환자의 접촉자 3명(5~7번째 환자)은 지난 11월28일 오후 1시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국내 5~7번째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들은 11월 28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에서 종교활동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 교회 종교활동에 참석해 관리 중인 사람은 411명이며, 교회 관련 선제적 관리 대상자, (종교활동 참석)시간은 다르지만 포괄 관리 중인 대상이 369명 등 총 800여명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고려하면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박 팀장은  “이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내 첫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10~11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의 지인인 30대 여성이다. 10번째 환자는 불완전접종자, 11번째 환자는 미접종자다. 12번째 환자는 4번째 환자의 식당 내 접촉자인 50대 여성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13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의 동거인인 50대 남성으로 불완전접종자다.

교회와 관련없는 식당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나왔다. 박 팀장은 “12번째 환자는 4번 환자의 지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식당) 공간에서 식사했고, 식당 자체가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한 공간내에서 같이 식사해서 초기 역학조사 당시에도 밀접접촉 분리해 관리했던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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