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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경제성장률 4.0% 전망 유지…세계 전망은 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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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내놓은 직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인데, 최근 이어지는 한국의 수출·투자 호조세가 경기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2.4%로 예상했다.

주요 기관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주요 기관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OECD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한국은 올해 4.0%, 내년 3.0%, 2023년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앞선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은 2.4%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올렸다. 앞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2.3%보다 더 높은 전망이다. OECD는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대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을 상향했다.

전 세계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5.6%를 제시했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 4.5%, 2023년에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비교적 크게 낮췄다. 미국은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은 5.6%, 중국도 0.4%포인트 낮춰 8.1%, 일본은 0.7%포인트 하향한 1.8%를 예상했다.

최근 공급망 차질 사태, 원자재 가격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한다.

OECD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올해 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차질은 앞으로 2년 안에 점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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