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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늙고 못생겼지만…" 이수정, 조동연 비교에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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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1일 이재명 선대위에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차이는?"이라고 질문해 논란을 빚은 이재명 캠프 최배근 교수의 글에 대해 "내가 더 늙고 머리도 하얗지만 불명예가 아닌 게 나이먹으면 지혜가 더 늘어난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난 조동연 교수를 만난 일이 없다"고 전제한뒤 "(최 교수의) 글을 접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갈라치기를 하려하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외모야 내가 (조 교수보다) 늙었고, 훨씬 못생겼고, 머리도 하얗지만 그게 내게 불명예가 아니다"며 "나이 먹으면 지혜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나도 아이 키우며 여성으로 힘든 인생 살았는데, 그분은 나보다 20세 젊으니 앞으로 다가올 20년에 대해 얼마든 조언하고 함께할 수 있다"며 "질문이 잘못됐다. 차이가 아니라 공통점을 물었어야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글을 두고 네티즌들은 "외모, 나이를 비교하는 거냐"는 등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정답이 뭡니까? 최배근 교수님. 휴 수준하고는"이라고 했다. .
 한편 이수정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과 관련. "부적절하다"며 윤 후보에게 부적절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초선 의원 공부모임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며"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정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두고 한 얘기다.
 이 위원장은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일반적 이해를 한다"며 "나부터 '누구 엄마' 식으로 불리다가 40대부터 겨우 '이수정'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여성들은 남성들과 달리 주체적 역할 집행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걸 건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건 아닌 듯하다"고 했다.이어 "젊은 사람들중 그런 걸(페미니즘) 성차별이라 느끼는 분들이 있다보니 윤 후보가 그런 말을 전해들어 건강한 페미니즘이란 용어를 쓴 듯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여성의 입장을 설명하는게 저를 영입한 이유니까 그런 입장을 윤 후보에게 설명하면 되는 일"이라며 "이해못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영입을 반대해온 이준석 대표에와 관련해선 "최근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표가 부산에서 올라오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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