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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투자와 사업 분리하는 지주사 전환 추진·

중앙일보

입력

포스코 로고. [사진 포스코]

포스코 로고. [사진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안건을 10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61.3%), 포스코에너지(74.7%), 포스코인터내셔널(62.9%) 등 계열사 주식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 성장과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업계에선 사업회사와 투자 전문회사로 분할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포스코는 기업 분할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인적분할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투자와 사업회사로 나눠 지주사 아래에 두는 것이다. 인적분할은 모 회사와 주주 구성이 동일한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이 변하지 않는다. 시장에선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대략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중심에서 2차 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지주사 전환도 신사업 투자 활성화 등을 고려한 것이란 게 포스코의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과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포스코 주가는 지주사 전환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포스코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만원(약 8%)가량 급등한 2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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