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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이 만든 여객선, 세월호로 닫힌 인천~제주 뱃길 7년 만에 다시 연다

중앙일보

입력

2014년 세월호 참사로 7년 넘게 닫혔던 인천~제주 뱃길이 다시 열린다. 새로 건조한 여객선이 다음 달 10일 취항한다.

지난 1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2만7000t(GT)급 카페리(Car Ferry)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달 중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에 인도돼 다음 달 인천~제주 항로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제공. 연합뉴스

지난 1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2만7000t(GT)급 카페리(Car Ferry)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달 중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에 인도돼 다음 달 인천~제주 항로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제공. 연합뉴스

29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여객선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이하 하이덱스)는 새로 건조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수해 1일 오전 인천항으로 옮긴다.

시험운항, 운항관리 규정 심사, 선장 적성심사, 본 면허 취득 등을 거쳐 다음 달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27일 울산 본사에서 2만7000t급 로팩스(RO-PAX, 여객·화물겸용선)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를 진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현대미포조선이 27일 울산 본사에서 2만7000t급 로팩스(RO-PAX, 여객·화물겸용선)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를 진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만7000t급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다. 승객 85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3.2노트(시속 43㎞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길이 146m, 너비 22m였던 세월호와 비교하면 길이는 약 34m, 너비는 4m 가량 커졌다. 세월호는 1994년 6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건조한 카페리였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선체 내부에는 90여 개 고급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드 존, 펫 존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7년 넘게 중단됐다.

비욘드 트러스트 호 건조 과정. 사진 하이덱스스토리지

비욘드 트러스트 호 건조 과정. 사진 하이덱스스토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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