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맛없다" 황교익이 때린 韓치킨, 세계는 가장 많이 먹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8 12:21

업데이트 2021.11.28 12:45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박람회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박람회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 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8일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6.1% 증가하며, 2011년 이후 10년 사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은 ‘김’이 차지했다. 김은 단일품목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113개국에 수출하는 인기 품목으로, 6억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김치와 인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남방 시장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딸기·포도 등 과거 내수 중심 품목은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농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은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이어진 전 세계적 물류 차질 속에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농수산식품은 코로나19가 확산을 시작한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수출 실적(98억7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른바 K-푸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먹거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국식 치킨’이 최고 인기 K-푸드

실제 농식품부가 이날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 현지인의 한식 만족도·관심도·인기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올해 8~9월 세계 주요 17개 도시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94.5%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한식에 대한 관심도는 70.2%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자국 내 한식 인기도는 61.7%로 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한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90.1%가 한식당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지인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30.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을 많이 먹었다.

가장 선호하는 음식도 한국식 치킨(16.1%)이었다. 김치(11.3%)와 비빔밥(10.7%)도 선호도가 높았고, 불고기(6.0%)와 떡볶이(5.6%)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다.

한식진흥원은 “여성과 저연령층에서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에 대한 선호를 보인 반면, 고연령 집단에서 김치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식에 대한 인식은 주로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이미지였고,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도 많았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국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식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전략을 수립하여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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