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와 '야구장 팔짱'에 이어, 공개방송 깜짝 통화로 애정을 과시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9일 김씨의 낙상 사고 이후 부부 관계에 대한 의혹이 되자 법적 대응에 이어,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20일 이 후보는 유튜브 방송 '시사타파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와 부인 김씨의 깜짝통화를 주선했다. 김씨는 '건강이 괜찮으냐'는 질문에 "많이 좋아졌고 걱정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30분 이후에 충청도에 내려갈 것"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이 후보는 "내일 갑자기 일정이 하나 더 생겼다"며 "연평도 해군 피해자 (연평도 포격사건 추모일) 23일인데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미리 아내랑 같이 가보자고 해서 일정을 빨리 잡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보고 싶어서 빨리 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21일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수행하는데 김씨도 동행한다. 김씨는 "저는 내일 아침부터 (일정을 수행한다)"며, '더 쉬라'는 지적에 "아유, 아니다"라고 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동반 관람하며 선대위 출범 이후 첫 부부 동행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일정 수행 동안 김씨와 팔짱을 끼고 있었으며, 소감을 묻자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