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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김종인 회동…"김한길 처음부터 OK, 김병준도 접점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 합류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한시간가량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따로 만난 건 지난 5일 후보선출 직후 윤 후보가 인사차 예방한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선대위에 영입하려는 윤 후보의 뜻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도) 김한길 전 대표를 영입하는건 처음부터 OK(오케이)였다"며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것도 큰틀에서 접점 찾았다"고 밝혔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왼쪽)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상선 기자, 연합뉴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왼쪽)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상선 기자, 연합뉴스

이양수 캠프 수석대변인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선대위 구성과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이어갔다"며 "김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21일 오후 2시 김한길 전 대표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국민화합위원장(가칭)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관계자는 "인선 논의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선은 나중에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역할을 두고 미세 조율이 필요한 정도라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윤 후보 선대위 인선은 다음 주 중반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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