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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아빠 왔어요’ 펫페어 찾은 윤석열 “개 식용 반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토론회 때도 (저는) 개 식용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형사처벌 등의 법제화는 국민 합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다, 이런 뜻”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인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애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애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도중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식용에) 반대하지만 국가 정책으로 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반려인들이 개 식용 문제에 굉장히 민감한데 개인 선택에 맡겨도 되겠나. 반려동물 학대에 직결된 문제”라고 하자 윤 후보는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나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애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애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 후보는 “반려동물은 아플 때 진료비가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 된다”며 “진료비 표준화를 추진해 예측 가능한 진료비가 합당하게 잘 정착이 되면 보험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 등록제를 좀 더 철저하게 하고, (반려동물 진료비) 수가를 표준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반려견 사과’ 논란으로 폐쇄한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 ‘토리스타그램’을 재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의 아빠인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다른 분들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서 못 왔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K-PET FAIR)일산’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윤 후보는 이날 박람회에서 반려동물 용품에 관심을 보이며 간식, 배변용 패드 등을 샀다. 그는 “우리 집에는 애들이 많아서 패드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료를 직접 먹여달라는 한 시민의 요청에는 조금만 먹인 뒤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식용 개’ 발언과 관련해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항의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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