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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1% vs 윤석열 42%…한국갤럽 조사도 '골든크로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엇갈리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현상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4자 대결’ 상황을 가정해 지지율을 조사(16~18일)한 결과, ‘윤석열 42%, 이재명, 31%, 안철수 7%, 심상정 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 후보 4자 대결 지지율 조사.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대선 후보 4자 대결 지지율 조사.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지난달 19~21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는 31%→42%로 11% 포인트 올랐으며, 이 후보는 34%→31%로 3% 포인트 줄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도 각각 2% 포인트씩 줄어들었다. 지난달엔 ‘이재명 34%, 윤석열 31%’로 3% 포인트 앞섰던 이 후보가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에게 11% 포인트 뒤지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자유 응답식 정례 조사에서도 尹 34%, 李 27%  

가상 대결이 아닌 ‘자유 응답 방식’(주관식)으로 조사한 후보의 지지율(선호도)은 ‘윤석열 34%, 이재명 27%’ 순이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 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반면, 윤 후보 지지율은 10% 포인트 상승했다. 매달 실시되어 온 주관식 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 7월 첫 째주 조사 이후 약 4개월 반 만이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4%, 60대 이상의 53%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71%, 40대의 36%가 지지했다. 한국갤럽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 추이에 대해 “여당 대선 후보가 된 지 한 달이 경과했음에도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보기를 정하지 않고 자유응답 방식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이 조사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 지지율은 7%로 나타났다. 경선 후 2주가 지난 현시점에도 20대의 16%, 국민의힘 지지층 10%가 그를 선호 인물로 꼽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2%였다.

호감도는 윤석열>이재명>심상정>안철수 순

한국갤럽은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에 대한 개별 인물 호감도도 조사했다.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윤 후보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이 후보 32%, 심 후보 29%, 안 후보 25% 순이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비호감도 비율은 윤 후보가 56%로 가장 낮았으며, 심 후보 60%, 이 후보 63%, 안 후보 68% 순이었다.

이재명 민주당(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주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민주당(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SBS 주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9~11일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호감도는 46%→32%로 14% 포인트 줄었고,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43%→63%로 20% 포인트 늘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호감도는 40%→37%로 3% 포인트 줄었고, 비호감도는 47%→56%로 9% 포인트 늘었다.

文 지지율 6개월 만에 최저…국민의힘은 39% 최고치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지난 5월 3주차 조사에서 34%를 기록한 뒤 꾸준히 36~41% 수준을 기록했으나, 약 6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였다. 국민의힘 지지도 39%는 2016년 제20대 총선 이후 최고치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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