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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만큼 렌털료 낸다” SK렌터카 ‘타고페이’ 출시

중앙일보

입력

[사진 SK렌터카]

[사진 SK렌터카]

SK렌터카가 차량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렌털 상품을 선보인다. 매달 자동차를 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캐롯손해보험과 비슷한 방식이다.

17일 SK렌터카는 렌털요금 산정 방식에 변화를 준 ‘타고페이’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렌터카 측은 “매달 차를 탄 만큼만 이용료를 내며 렌털 기간 새 차를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차량의 계기판에 기록되는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정확한 주행거리 요금을 산출한다. 또 차량 관리 앱인 ‘스마트케어’로 이용 중인 차량의 주행거리를 매일 확인하며 계약일로부터 1년(혹은 1만㎞) 주행 시 방문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연간 차량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 상품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반떼를 대여해 월 300㎞를 주행한다면 총 렌털료는 29만원대로 하루 이용요금이 1만원 이하다.

아반떼로 월 300㎞ 주행 시 이용료 29만원대

SK렌터카 관계자는 “렌터카는 법인이나 주행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면 적게 타는 만큼 요금을 적게 낸다”며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고객에게 합리적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가 타고페이로 선보이는 차량은 아반떼(휘발유)와 싼타페(하이브리드) 두 종류다. 타고페이는 차량별 기본료에 주행거리 요금을 더해 월 렌털료를 산정하며 요금제는 기본요금을 낮춘 ‘기본료 세이브형’과 거리별 운행 요금을 낮춘 ‘주행거리 세이브형’으로 구성된다.

‘기본료 세이브형’ 기준 아반떼의 기본요금은 월 14만9000원으로 1㎞ 주행 시 500원의 이용료가 더해진다. 싼타페는 기본요금이 29만9000원으로 ㎞당 600원의 이용료가 발생한다.

타고페이는 기본 계약기간이 2년이며 보증금과 선납금, 보증보험 등 각종 담보 조건을 없앴다. SK렌터카는 타고페이 계약 고객 중 12개월이 되는 시점의 90일 전 계약 중도해지 의사를 사전 통보한 고객에게 12개월 이용 후 위약금을 면제해준다.

SK렌터카는 23일부터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타고페이 고객을 모집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SK렌터카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계약할 수 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자세하게 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타고페이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과 시장 반응을 살펴 더 다양한 차종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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