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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단 이것 본다…SKY 출신 기업 CEO 비중 해마다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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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니코써치

자료=유니코써치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비율이 28%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021년 국내 1000대 기업(상장사 매출기준) CEO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1439명 중 SKY 출신은 409명으로 28.4%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29.3%)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11년 SKY 출신 CEO 비중이 41.7%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13.3%포인트나 하락했다.

SKY 출신 비중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07년 59.7%였던 SKY 비중은 2008년 이후 40%대를 유지하다가 2013년에 처음으로 30%대(39.5%)로 낮아졌다. 2019년에는 20%대(29.4%)로 감소했다.

올해 CEO의 출신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203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가 110명(7.6%), 연세대가 96명(6.7%)으로 뒤를 이었다. 그간 서울대 출신 CEO가 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SKY 외에 출신 대학은 한양대(77명), 성균관대(47명), 부산대(37명), 중앙대(35명), 서강대(33명), 한국외국어대(31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영남대(23명), 건국대(20명) 순으로 많았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과거에는 인재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 보니 출신 학교와 같은 스펙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출신 학교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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