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47) 코치가 4년 만에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간다.
정 코치는 16일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이적 관련 합의를 마치고 SSG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내년 시즌부터 기존 이진영 코치와 함께 SSG 1군 타격코치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 코치는 2009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 은퇴한 뒤 2010년부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정 코치가 1군 타격코치였던 2017~2018년 SK는 독보적인 팀 홈런 1위에 올라 '홈런 군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9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를 거친 정 코치는 2020년 최원호 한화 퓨처스(2군) 감독과 함께 한화로 이적했다. 이후 2년간 최 감독과 함께 2군 유망주 육성과 지도에 힘써왔다.
정 코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평소 친분이 깊은 김원형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고, 고심 끝에 오래 몸담았던 친정팀으로 돌아가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5강 경쟁을 하다 아쉬운 6위로 시즌을 마친 SSG는 새로운 지원군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