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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오프라인 MAMA… 애플뮤직·투표검증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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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2020 MAMA에 등장한 BTS. 당시 어깨 수술로 참석하지 못한 슈가를 그래픽으로 구현해 모든 멤버가 무대에 선 그림을 완성했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AMA의 1차 라인업은 22일 이후 공개된다. 사진 비브스튜디오스, 연합뉴스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2020 MAMA에 등장한 BTS. 당시 어깨 수술로 참석하지 못한 슈가를 그래픽으로 구현해 모든 멤버가 무대에 선 그림을 완성했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AMA의 1차 라인업은 22일 이후 공개된다. 사진 비브스튜디오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열렸던 연말 K팝 시상식이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CJ ENM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2월 11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에서 ‘MAMA 2021’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직 객석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CJ ENM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황을 조율 중이며, 객석 수가 확정된 후 공지 및 티켓 판매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드 코로나’ 지침 하에서는 500명 이상 관객이 모이는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객석 2석 당 1칸을 띄워야 하며 최대 5000명 규모까지만 가능하다.

MAMA 무대의 연출 총괄을 맡은 Mnet 박찬욱 CP는 “많은 가수들이 2년동안 가장 외치고 싶었지만 외치지 못했던 말, ‘Make some Noise’ 컨셉으로 잡았다”며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만날 수 있는 게 올해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첫 여성 호스트 이효리… 워너원·스우파 무대에

이효리는 MAMA 최초의 여성 호스트로 이번 무대에 오른다. 호스트로서 진행 외에도 특별 무대 등을 조율 중이다. CJENM

이효리는 MAMA 최초의 여성 호스트로 이번 무대에 오른다. 호스트로서 진행 외에도 특별 무대 등을 조율 중이다. CJENM

2년만의 오프라인 MAMA에는 이효리가 최초의 여성 호스트로 나선다. 그간 송중기, 박보검, 이병헌, 싸이 등 그 해의 가장 핫한 스타 중 한 명이 호스트로 나섰지만 여성 호스트는 MAMA 12년 역사상 처음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지난 2017년 데뷔했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고, 최근 높은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출연진도 무대에 선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도 영상 등의 방식으로 MAMA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박찬욱 CP는 "4세대 대표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스우파 리더뿐 아니라 모든 크루가 출연하는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에드시런도 올해 큰 인기를 끈 'bad habits'를 MAMA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라인업은 22일 후보 선정 투표가 마무리된 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뮤직 합류… 30초 이상 스트리밍 집계, 투표도

MAMA 2021 기자간담회에 영상으로 참여한 애플뮤직 글로벌 CD Zane Lowe는 "K POP 산업의 선구자인 MAMA와 함께 작업하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며 "케이팝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투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애플뮤직

MAMA 2021 기자간담회에 영상으로 참여한 애플뮤직 글로벌 CD Zane Lowe는 "K POP 산업의 선구자인 MAMA와 함께 작업하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며 "케이팝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투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애플뮤직

올해부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애플뮤직’의 데이터도 반영된다. 애플뮤직 글로벌 CD 제인 로우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스트리밍 집계는 애플뮤직을 통해 음악을 30초 이상 재생할 경우, 하루 5회까지 집계된다"며 "22일까지 진행되는 후보선정투표와 25일부터 시작하는 본투표는 하루에 한 아티스트에게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이날 "아시아 지역 및 인접 시장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1위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개최하겠다"며 향후 MAMA를 미국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스트리밍 데이터로 애플뮤직을 택한 데 대해서도 김동현 CJENM 컨벤션사업국장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애플뮤직이고, 그간의 협업 과정에서 양쪽의 요구조건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미국 MAMA를 준비하는 과정과도 방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투표+스트리밍 100% 상 신설… "외부 기관 검증" 강조

올해 MAMA에는 100% 팬들의 투표와 스트리밍으로 만들어지는 상도 신설된다. 대상 4개 중 1개 부문인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과 본상 3개 중 1개 부문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는 홈페이지 투표 80%, SNS 투표 10%, 애플뮤직 스트리밍 10%를 더해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 조작’으로 내홍을 치른 적 있는 CJ ENM은 “이번 MAMA 투표와 스트리밍 데이터는 외부 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집계 및 투표 검증 시스템을 거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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