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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노래하는 별이 되다, ‘향수’의 음유시인 이동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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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동원

이동원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른 가수 이동원(사진)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70세.

이동원은 1951년 부산 출생으로, 1970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대중적 인기를 끈 ‘향수’는 1989년 발매한 앨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에 실렸다. ‘향수’는 당시 서울대 음대 교수였던 테너 박인수와 듀엣으로 불렀다. 이 곡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으로 유명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동원은 지병인 식도암으로 투병하다, 최근 개그맨 전유성이 있는 전북 남원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동원의 임종도 전유성이 지켜봤다고 한다. 그의 투병 소식은 최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등 상태가 악화해 병원을 찾으면서 지인들에게 알려졌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유해는 화장 후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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