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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정크푸드’라던 황교익 “11월11일, 떡볶이데이 하자”

중앙일보

입력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떡볶이가 정크푸드(불량식품)’라고 언급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1월 11일을 ‘떡볶이 데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씨는 12일 페이스북에 “가래떡으로 가장 많이 해 먹는 음식은 떡볶이다. 11월 11일 가래떡 데이를 떡볶이 데이로 바꾸면 어떨까. 가래떡 데이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어제 몇몇(가래떡 데이) 행사가 있었던 듯한데 대체로 조용하게 넘어갔다”며 “빼빼로데이 대응으로 생겨난 신토불이 행사라는 한계와 가래떡이라는 음식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제도 변경으로 인해 쌀 떡볶이의 재료인 쌀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11월 11일은 국산 햅쌀 떡볶이 먹는 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떡볶이가 영혼의 음식이라는 국민 여러분은 대찬성을 할 듯하여 해마다 이맘때 내놓는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황씨의 이 같은 제안에 과거 “떡볶이는 정크푸드”라는 그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는 추가로 게시물을 올려 자신을 비판한 언론을 향해 “정크푸드이면 그대들은 안 먹는가. 나는 정크푸드를 알고도 먹는다”고 지적했다.

또 “정크푸드는 인문사회학적 개념”이라며 “한국에서는 햄버거와 피자를 정크푸드로 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시판되는 것들을 기준으로 햄버거, 피자, 떡볶이 중에 어떤 음식이 가장 자극적이고 영양균형이 깨져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8월 떡볶이를 ‘정크푸드’라고 지칭하면서 “즉석조리 식품으로 햄버거와 피자가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돼 있는데,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씨는 이 발언에 앞서 떡볶이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대중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황씨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도 떡볶이에 대해 “계속 먹게 만들지만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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