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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오세훈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세계 문화명소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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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3000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할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관련,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가 서울 송현동으로 확정됐다”며 “연구용역 후보지 분석 결과와 기증품 활용위원회 논의를 거쳐 선정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기증관의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번 건립부지 선정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 내에 대지면적 978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공모 절차에 들어가 설계·공사를 거쳐 2027년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이라는 명칭도 향후 많은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장성을 가진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송현동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관광 인프라가 발달해 방문객의 접근이 용이하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융복합 박물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체부와 서울시는 건립 부지로서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송현동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 따라 평가, 그 결과 송현동이 더 적정한 부지로 평가받았다.

오 시장은 “서울 송현동부지는 서울공예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광화문광장,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북촌과 인사동이 인접해 있는 건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의 역사·문화·경제 중심지로서, 도보 20분 거리 내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30여 개 박물관·미술관과 60여개 갤러리가 밀집해 있고 5대 고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같은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곳이다.

오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통해 서울을 세계 톱5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나머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워싱턴DC의 내셔널몰,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관광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다. [뉴스1]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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