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 운동부 선수들이 자선 누드 달력을 선보였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운동부가 모델로 나온 누드 달력이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 이 달력은 매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하며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했고, 올해는 노숙인 지원 단체, 소아암 지원 단체 등 4개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달력 제작에는 체조, 미식축구, 승마 등 12개 스포츠팀 소속 7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물관 입구 등 캠퍼스 내 명소에서 스포츠 장비를 사용해 은밀한 곳만 가린 채 누드 사진을 찍었다. 네트와 공, 헬멧(안전모) 등을 이용하거나 특이한 자세로 은밀한 신체 부위의 노출은 막았다. 포즈를 취할 때 맥주잔이나 쓰레기통 등 다양한 도구도 활용됐다.
사진작가 앤드루 윌킨슨은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0.5인치 정도의 포즈 이동도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는‘촬영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사람들이 혹시 불쾌해할까 봐 걱정했다.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누드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는데, 시선을 어디 둘지 몰라 당황스러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