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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드 코로나 힘…CGV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11월부터 시행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 완화 계획안을 발표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관람객이 무인발권기를 통해 영화표를 출력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11월부터 시행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 완화 계획안을 발표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관람객이 무인발권기를 통해 영화표를 출력하고 있다. [뉴스1]

CJ CGV가 올해 3분기 매출이 1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은 9.5% 줄었지만 #중국과 터키에서 큰 폭 증가

5일 CGV에 따르면 CGV의 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89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코로나 회복세에 접어든 해외 매출 덕분에 전체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GV는 “터키 및 중국의 회복세와 유럽과 북미의 4DX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터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4.5% 급등한 127억원,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이 봉쇄된 지역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나 줄어든 9억원에 그쳤다.

국내외를 합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775억원으로 집계됐다. CGV는 “국내는 물론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름 성수기 한국 블록버스터 개봉 끌어내

CGV는 국내 매출이 줄긴 했지만 ‘모가디슈’ ‘싱크홀’ 등 코로나19로 미뤄온 한국 대작 개봉을 성수기인 7~8월 성사해낸 것을 성과로 짚었다. 메가박스·롯데·CGV 등 극장업계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 영화 개봉시 총 제작비 50%에 해당하는 극장 매출을 전액 영화사에 주는 지원 방식으로 한국 대작 개봉을 끌어냈다. 그 결과 ‘모가디슈’는 누적 관객 361만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싱크홀’도 219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시국에 의미 있는 수치를 냈다.

[출처 CJ CGV]

[출처 CJ CGV]

CGV는 국내외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고 극장 영업을 중단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이 재개되는 데 따른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또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매트릭스: 리저렉션’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의 긍정적 요소로 봤다.
CGV 허민회 대표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정책 변화에 맞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더욱 적극 대응하겠다”며 “양질의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OTT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적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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