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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요소수 사태’ TF팀 구성…“일일 비상점검체제 즉시 운영”

중앙일보

입력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요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최근 중국이 자국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수출 제한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요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최근 중국이 자국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수출 제한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5일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해결을 위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도로 청와대 내 비서관실이 공동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이날부터 즉시 운영한다.

중국발 요소수 수급 비상 문제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 TF를 콘트롤타워 격으로 해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수석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의 종합적인 활용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대응 TF팀’은 유 비서실장의 지시로 안일환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하고 정책실과 국가안보실의 관련 비서관들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일 비상 점검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각 부처내 TF와 연계해 경제·산업·국토·농해수·기후환경·외교 등 관련 분야별로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4일) 유 비서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내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요소수 공급 원활화 방안을 협의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중국이 요소수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검사 의무화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산 요소는 국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요소 품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사재기 단속을 강화하고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는 한편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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