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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팔로 정상을 안았다, 당당한 나윤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 팔로 정상을 안았다, 당당한 나윤씨

한 팔로 정상을 안았다, 당당한 나윤씨

두 팔로는 한 사람만 안을 수 있다. 헤어 디자이너였던 김나윤(29)씨도 예전엔 그랬다. 2018년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은 그는 더 아픈, 더 절망하는 이들을 위해 운동했다. 8㎏ 케틀벨을 목에 걸고 스쿼트를 하고, 아파트 23층 계단을 하루 5번씩 오르내렸다. 그는 9월 2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WBC (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경쟁 끝에 3관왕에 올랐다. 김씨는 웃으며 말했다. “장애가 부끄럽지 않으니 의수를 착용하지 않아요. 장애인 분들이 밖으로 나오도록 돕고 싶어요. 전엔 한 사람만 안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애를 가진 여러 사람을 안아 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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