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권성동 "서울대 익명게시판 허위사실…洪캠프 등 고소"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익명 게시물을 올려 허위사실을 공표한 성명불상자와 이 게시글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인용하여 보도한 A기자, 이를 바탕으로 한 성명서를 페이스북에 올린 홍준표 경선캠프의 여명 대변인 등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들을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죄 및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이어 “지금은 삭제된 스누라이프 익명 게시물의 ‘너네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많이 나와야 공천 줄 수 있다. 안 그러면 국물도 없다’는 등의 주장,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의 공천을 미끼로 한 조직 선거 협박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청년세대에게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서울대 커뮤니티에 장문의 폭로 글을 올린 청년이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성동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인) 아버지에게 매일같이 전화해 컷오프 경선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낮게 나온 지역은 공천받기 힘들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며 “윤석열 캠프의 공천미끼 협박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주호영, 권성동 두 의원의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익명의 허위 글로 저급한 네거티브를 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