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진출 실패 SSG, 선수단 정비…정의윤·고종욱 등 15명 정리

중앙일보

입력

31일 SSG 랜더스 구단에서 방출된 정의윤. [연합뉴스]

31일 SSG 랜더스 구단에서 방출된 정의윤. [연합뉴스]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갔다.

SSG 구단은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는 포수 정상호, 외야수 정의윤과 고종욱, 투수 신재웅을 비롯한 15명이다. 이 중 정상호는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SSG는 전날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인 인천 KT 위즈전을 패해 5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일격을 당했다. 그 결과 같은 시간 KIA 타이거즈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에 0.5게임 차 뒤진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퇴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정의윤과 고종욱이다. 정의윤은 2016시즌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슬러거다. 올 시즌에는 62경기 타율 0.230, 7홈런, 24타점에 그쳤다. 고종욱은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로 SK(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준족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7, 2홈런, 18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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