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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손잡고 영결식 참석…김옥숙 여사, 끝내 눈물 흘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엄수된 고 노태우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는 부인 김옥숙 여사가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장남 노재헌 변호사 등과 함께 참석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운데)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운데)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여사는 지난 28일 지팡이를 짚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입관식에 참석하고 조문을 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발인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영결식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맨 앞줄에서 지켜봤다. 꼿꼿하게 영결식을 지켜보던 김 여사는 마지막 순서로 고인 영정에 헌화와 분향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소영·재헌 남매는 김 여사의 오른쪽에 앉아 영결식을 치렀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서 노제를 마친 뒤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서 노제를 마친 뒤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재헌 씨의 세 자녀도 모두 빈소를 지켰고, 이 가운데 장손인 장호 씨가 영정을 들고 운구 행렬을 앞장섰다.

노 관장의 두 딸 최윤정·최민정 씨와 아들 최인근 씨, 큰 사위도 빈소에서부터 영결식까지 내내 자리를 지켰다.

노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나,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영결식엔 불참했다.

김 여사는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서 가장 조용하게 내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관장은 지난 4월 SNS에 "어머니의 영혼과 몸이 그야말로 나달나달해지도록 아버지를 섬겼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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