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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타이틀 내줬어도 상가·식당은 3배 매출…500만명 찾은 ‘예산 출렁다리’

중앙일보

입력

예당호 출렁다리, 28일 500만명 돌파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 수가 지난 28일 500만명을 넘었다. 2019년 4월 6일 개통 이후 937일 만이다.

예산 출렁다리 야관 경관 모습. 중앙포토

예산 출렁다리 야관 경관 모습. 중앙포토

30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예당호 출렁다리 방문객은 2019년 4월 6일 개통한 지 50여일 만에 10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그해 8월 22일 200만명, 지난해 10월 30일 400만명에 이어 1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예산군은 “예산 출렁다리는 명실상부한 국내 비대면 힐링 관광명소이자 지역 특성을 살린 여행 콘텐트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예산군은 그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 출렁다리 주탑 폐쇄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예당호 500만번째 방문객인 김동하·이귀영씨 부부와 자녀인 엘리양과 태오군. 사진 예산군

예당호 500만번째 방문객인 김동하·이귀영씨 부부와 자녀인 엘리양과 태오군. 사진 예산군

예산군은 이날 예당호 출렁다리 문화광장에서 500만 번째 방문객에게 축하 꽃다발과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기념선물은 예산황토사과와 리솜리조트 VIP 이용권이다. 500만번째 방문객인 김동하(36·충남 당진시)씨 가족은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당호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명소”라고 말했다.

다리 옆에는 음악분수 등 볼거리

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402m였다. 출렁다리 옆에는 지난해 4월 음악분수도 설치됐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예산군이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길이 96m, 폭 16m, 고사 높이 110m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기록원에서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분수’ 분야 최고 기록으로 인증받았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예당호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의 상가·식당 매출도 예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논산 탑정호에 동양 최장 출렁다리

탑정호 출렁다리 야간경관 모습. 연합뉴스

탑정호 출렁다리 야간경관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논산시가 탑정호에 출렁다리를 만들면서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타이틀을 뺏겼다. 정호에 158억원을 들여 만든 출렁다리 실제 길이는 570m이다. 여기에 양쪽 진입 구간을 포함하면 600m(폭 2.2m)가 된다. 논산시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했다.

최근에는 남한강이 흐르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청풍호에도 222m 길이 출렁다리가 개통했다. 이곳 출렁다리(폭 1.5m)는 남한강 위에 놓는 첫 출렁다리다. 수면으로부터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가 12.8m, 최저 수위일 때가 32.4m이다. 교각이 없는 무주탑 방식이어서 다리 위를 걸으며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데크 로드 270m와 44m 계단, 주차장과 진입로도 갖췄다.

충남 청양군이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의 야간 조명을 오색으로 단장했다. 연합뉴스

충남 청양군이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의 야간 조명을 오색으로 단장했다. 연합뉴스

충남 부여에도 2018년 3월 출렁다리가 건설됐다. 장암면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 옆 저수지에 길이 175m, 폭 2m로 만든 출렁다리는 교량 상판 난간에 조명등을 설치한 게 특징이다. 부여와 인접한 청양에도 출렁다리가 있다. 정산면 칠갑산 자락 천장호에 2009년 7월 설치된 출렁다리의 길이는 207m다.

 충북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 연합뉴스

충북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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