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료 50억' 김선호 극적 부활…"위약금 청구한 회사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채널 캐논TV - Canon Korea]

[사진 유튜브 채널 캐논TV - Canon Korea]

김선호가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자 그를 내세웠던 광고를 줄줄이 삭제하며 손절에 나섰던 광고업계가 하나둘 김선호 사진을 노출하는 등 광고를 재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식품 브랜드 푸드버킷은 김선호를 앞세워 제품을 홍보·판매하고 있다. 전날 푸드버킷이 공개한 제품 후기에 따르면 구매자들은 "선호님 광고 다시 올려주셔서 구매했다" "리뷰는 아니고 김선호 광고라 믿고 구매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 이후 그의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던 마스크 업체 미마마스크도 김선호 광고를 재개했다. 업체는 마스크 구매자들에게 김선호 포토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업체는 "연인 간 문제고 상대도 김선호씨의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기 때문에 편향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며 재개 이유를 밝혔다.

캐논코리아도 유튜브 내 김선호 콘텐트를 활성화했다. 유튜브 채널 '캐논TV-Canon Korea'에 업로드된 '카메라 잡아먹었다는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feat. EOS M50 Mark II'에는 "다시 보게 되는 광고. 이 광고 내렸으면 아까웠을 뻔" "캐논이 진심으로 좋아졌다. 의리 있는 멋진 회사" "캐논도 멋지고 선호님도 멋지네요" 등 댓글이 달렸다.

논란 이후 김선호 광고를 삭제한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 도미노 피자 등은 여전히 그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은 채 거리 두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선호는 광고업계는 물론 고정 출연 중이던 KBS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영화 출연도 줄줄이 취소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선호는 의혹 제기 나흘 만에 소속사를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후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도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 측 제보를 바탕으로 A씨를 둘러싼 의혹 등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또 다른 시비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유튜버 이진호는 전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김선호에게 위약금을 청구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선호가 대세 배우고 광고료로 50억원 이상을 받아서 위약금이 클 것으로 봤는데 광고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고 했다.

이어 "광고 계약 때 사생활 문제까지 계약서에 적지는 않는다"며 "통상적으로 위약금을 내려면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야 한다. 명확한 범죄에 대해서만 위약금을 물어주는 게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