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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첼로 신동 한재민, 제네바콩쿠르서 3위

중앙일보

입력

첼리스트 한재민. [사진 한예종]

첼리스트 한재민. [사진 한예종]

열다섯 첼로 신동 한재민이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첼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1971년 정명화의 우승 이후 50년 만이다.

정명화 이후 50년 만에 첼로 부문 수상

한재민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제75회 제네바국제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3위와 함께 로즈마리위게닌 특별상을 차지했다.

한재민은 28일 제네바 빅토리아 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과 엘가 첼로 협주곡 e단조를 연주했다. 1위는 일본의 우에노 미치아키(26), 2위는 캐나다의 브라이언 챙(24)이 차지했다.

첼리스트 한재민의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 모습. [사진 파이플랜즈]

첼리스트 한재민의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 모습. [사진 파이플랜즈]

한재민은 상금 8000 스위스프랑(약 1000만원)을 받으며,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와 제네바 프로무지카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기회도 갖는다.

1939년에 시작된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는 현악기ㆍ관악기뿐 아니라 피아노ㆍ실내악ㆍ타악기ㆍ성악 등 연도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번갈아 진행하며, 올해는 첼로와 오보에 부문의 경연이 이뤄졌다. 한국인 역대 우승자로는 첼리스트 정명화(1971), 작곡가 조광호(2013),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 작곡가 최재혁(2018), 퍼커셔니스트박혜지(2019) 등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뒤 올해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한 한재민은 지난 5월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도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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