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가로본능車…멀쩡히 가던 차 박은 뒤 "왜 안비켜주냐"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방향지시등도 없이 4차선에서 1차선까지 3개 차선을 가로지르던 차량이 1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 가로본능 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8월24일 오전 10시쯤 경기 광주시의 한 4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1차선에서 서행하던 중에 오른쪽 골목길에서 한 차량이 3개 차선을 가로지르며 들어왔다”며 “깜빡이도 안 켜고 1차선에서 유턴을 하기 위해서 였는지 4차선부터 1차선을 향해 가로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골목에서 검은색 차량이 방향지시등 없이 4차선 도로에 가로 방향으로 들어온다. 갑자기 들어온 차량에 3차선에서 직진하던 한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춰 섰고, 검은색 차량은 그 앞을 지나 1차선까지 직진했다. 이후 1차선에서 제 속도로 직진하던 A씨 차량 조수석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A씨는 “다른 차량은 비켜줬는데 왜 안 비켜 주냐고 주장하더라.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상대방이 인정을 안 하고 분심위(분쟁심의위원회)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보험사 측은 과실 비율을 상대방 100%라고 말하고 있고, 상대방 보험사 측은 저희 쪽에도 과실이 있다며 상대방 90%, 제가 10%라고 한다”며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을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옆 차로에서 주행하던 차들이 브레이크를 잡는 것을 보고 A씨 차량도 같이 브레이크 잡을 필요는 없다”며 “갑자기 여러 차로를 넘어들어온 상대 차량의 과실이 100%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주변이 밝아서 그나마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지 밤에 저렇게 가로지르면 속수무책이다” “가로본능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어떻게 피하나” 등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