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신 항모만큼 커진 중국 신형 항모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1:35

중국이 건조 중인 신형 항공모함이 미국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과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003형 항공모함 SAR 위성 영상. 세 줄의 전자기식 사출기(EMALSㆍⓘ)가 보인다. 산둥함과 비교하면 003형이 더 크다. 네이벌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003형 항공모함 SAR 위성 영상. 세 줄의 전자기식 사출기(EMALSㆍⓘ)가 보인다. 산둥함과 비교하면 003형이 더 크다. 네이벌뉴스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뉴스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 장난(江南) 조선소의 위성사진 분석한 결과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003형 항모를 짓고 있다. 중국 해군이 003형 항모를 진수한다면 러시아에서 수입한 랴오닝(遼寧)함,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산둥(山東)함에 이은 세 번째 항모다.

그런데 네이벌뉴스의 필진 H I서튼이 장난 조선소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영상을 확보했다. SAR 위성 영상은 우주에서 레이더를 쏴 만들기 때문에 밤이나 날씨가 안 좋아도 촬영할 수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003형 항공모함과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함 비교. 003형이 제럴드포드함과 거의 비슷하다. 네이벌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003형 항공모함과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함 비교. 003형이 제럴드포드함과 거의 비슷하다. 네이벌뉴스

SAR 위성 영상에서 나온 003형의 길이는 대략 320m였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인 최신 제럴드 포드함(333m)보다 13m 정도 짧은 수준이다. 넓이는 80m 정도였다.

중국의 두번 째 항모인 산둥함(길이 315m, 넓이 75m)의 SAR 위성 영상과 비교하면 003형이 체격이 조금 더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중국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003형 항공모함. 7월 12일 위성사진이다, CSIS

중국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003형 항공모함. 7월 12일 위성사진이다, CSIS

더 중요한 사실은 003형의 갑판에 3줄의 전자기식 사출기(EMALS)를 공사 중인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는 점이다. 캐터펄트(catapult)라 불리는 사출장치는 육상 기지보다 활주로가 짧은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하늘로 쏘아 띄우는 장치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사출기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함재기가 전속력으로 갑판을 질주한 뒤 스키점프대에서 도약하는 스키점프대를 설치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KJ-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003형 항공모함에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 인터넷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KJ-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003형 항공모함에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중국 인터넷

003형의 사출기는 증기의 압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기부상 열차처럼 전자기의 힘으로 달린다. EMALS는 미 해군에서도 제럴드 포드함만 갖췄다. 스키점프대보다 사출기가, 증기 사출기보다 EMALS가 더 많은 함재기를 더 빨리 출격시킬 수 있다.

또 스키점프대로 날 수 있는 함재기의 무게와 크기 제한이 있다. 그래서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중국 해군이 개발한 KJ-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할 수 없다. 하지만, 003형은 KJ-600을 실을 수 있어 작전 능력을 확 키울 것으로 네이벌뉴스는 전망했다.

네이벌뉴스는 남중국해와 가까운 중국 해군의 하이난(海南) 기지에 003형을 정박할 수 있는 독을 한창 세우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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