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이 될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CJ LiveCity) 초대형 음악 공연장인 ‘아레나’ 공사가 본격화됐다. CJ ENM의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는 32만6400㎡(약 10만평) 부지에 실내 2만명과 야외 4만명 수용 규모의 아레나를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형 공연 무대를 수시로 설치·해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연중 190회 이상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이게 된다.
실내외 6만명 수용 규모…아레나 착공
아레나가 완성되면 글로벌 음악 시상식이나 세계 정상급 가수들의 국내 공연을 유치할 수 있다. 아레나는 무대 장치, 음향, 조명 등을 글로벌 수준으로 갖추고 미국 아레나 전문업체인 AEG(Anschutz Entertainment Group)와 협업할 계획이다. 음악·영화·드라마·예능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트를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K-콘텐트 경험 공간’도 마련된다.
CJ라이브시티는 27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아레나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K-콘텐트 경험형 복합단지’ 비전 선포식도 함께 개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콘텐트 경험형 복합단지’ 비전 선포식도 열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주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아레나 인근에는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트 클러스터 등이 조성 중이어서다. 연간 20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방문, 1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개관 후 10년간 28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콘텐트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으로 문화콘텐트 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양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트 클러스터까지 아우르는 K-콘텐트 문화생태계 핵심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세계인이 방한해 우리 콘텐트를 즐기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 가겠다”면서 “CJ라이브시티는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로, 세계 한류 팬이 찾는 신한류의 구심점이자 K-콘텐트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