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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11마리 앞 달려가 "어흥"···이러고도 살아남은 얼간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소재 야생동물원에서 한 관람객이 호랑이 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환구망(環球網) 웨이보 캡처]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소재 야생동물원에서 한 관람객이 호랑이 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환구망(環球網) 웨이보 캡처]

중국 베이징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고 있던 관람객이 갑자기 호랑이 무리 앞으로 달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징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가 진행되던 중 장모씨라는 한 관람객이 타고 있던 차에서 뛰어 내렸다.

장씨는 동물원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호랑이 무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더니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

당시 장씨 앞에는 11마리의 백호랑이가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호랑이 무리는 장씨를 바라보거나 주변을 어슬렁거렸지만,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장씨의 돌발 행동에 직원들은 먹이 유인을 통해 호랑이들의 주의를 분산시켰다. 아울러 또 다른 관광객들이 돌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제지했다. 장씨는 이후 직원들에 의해 이동됐고, 다치지는 않았다.

동물원 측은 장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장씨를 구류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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