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30분 대기" "시험 망쳐"…KT 먹통, 일상이 멈췄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25 12:32

업데이트 2021.10.25 13:30

KT 인터넷망이 25일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전국곳곳에서 장애를 겪고 있다. 사진은 이날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모바일과 PC화면. 연합뉴스

KT 인터넷망이 25일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전국곳곳에서 장애를 겪고 있다. 사진은 이날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모바일과 PC화면. 연합뉴스

25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가량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요 기관을 비롯해 금융·유통·교육·의료·운송 등 수많은 이들의 삶도 멈춰버렸다.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 가상자산거래소, 상점의 결제시스템도 모두 멈춰섰다. 배달의민족 등 일부 배달플랫폼도 접속이 안됐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환자 차트가 뜨지 않아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 KT 사이트를 비롯해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서비스도 모두 불통이 됐는데,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용자도 접속을 할 수 없었다.

특히 '현금없는 시대'인 요즘, 점심시간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더 컸다. "식당에서 밥먹고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30분 기다렸다" "온라인 강의를 듣던 중 멈췄다" "시험을 보다가 식겁했다" "카카오택시를 타고 내렸는데 요금을 내지 못해 경찰서 갈 뻔 했다" 등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식당 등 업주들도 "결제가 되지 않아 손님들이 그냥 돌아갔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화가난다" "손님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는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장애가 확산했다. 고객센터로 전화연결이 몰리면서 혼란이 커졌고, 고객 불편은 더해졌다.

서울 중구 KT 광화문지사. 연합뉴스

서울 중구 KT 광화문지사. 연합뉴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늦어져 아직까지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KT 측은 "11시경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으로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중이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분산서비스 거부'로도 불리는 디도스 공격은 서버가 감당할 수 없는 통신량(트래픽)을 특정시간 동시에 일으켜 서버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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