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두환 발언' 사과 날…"사과 제일 좋아해" 돌잡이 사진

중앙일보

입력 2021.10.21 16:28

업데이트 2021.10.21 21:40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한 날, 이에 앞서 SNS에 올라온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돌잔치 모습.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도련님 복장을 한 석열이형의 돌잔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시 사과를 돌잡이로 선택한 모습을 공개하며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썼다. 올라온 흑백사진에는 돌복을 입은 윤 전 총장이 양손으로 사과를 움켜쥐고 있다. 돌상엔 배·떡·한과 등 음식을 비롯해 현금과 명주실 등이 차려져 있다.

그는 "'돌 잡이' 시간에 석열이형이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엄마는 '석열아 연필 잡아! 석열아 연필 잡아'라고 외쳤다. 외할머니는 부자가 되라며 '석열아! 돈 잡아'라고 외쳤다고 한다"며 "하지만 아가때부터 먹성은 타고난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열이 아가는 조금의 갈등도 없이 양손 가득 사과를 움켜쥐고 바로 입에 갖다 대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굴만큼 큰 사과를 베어 물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앞서도 자신의 버릇 때문에 '쩍벌' '도리도리' 등의 지적을 받자, SNS를 통해 반려견과 자신을 비교한 '셀프 디스'(자신의 치부를 개그 소재로 활용)글을 올리며 이를 고쳐나가겠다는 의지표현을 한 바 있다.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 캡처]

'전두환 발언' 두차례 사과…"고통당한분께 송구"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20일 오후 그는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오전의 유감표명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시절 전두환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인데, 제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고,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며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해운대 당협에서의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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