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타깃은 수소트럭…현대차·도요타 경쟁에 벤츠도 가세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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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도요타의 수소트럭. [사진 도요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도요타의 수소트럭. [사진 도요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지난 7일 발표했다. 공장을 완성하면 2023년 하반기부터 연간 10만대 분량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 스위스에 수소트럭인 엑시언트를 수출했다. 올해 말까지는 추가로 140대를 공급한다. 독일·노르웨이·네덜란드 등에서 수소트럭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엑시언트에는 95kW급 수소연료전지 두 개가 들어간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소트럭. [사진 벤츠]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소트럭. [사진 벤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7일 행사에서 “국내 소비자도 내년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넥쏘에 이어 트럭·버스 등 대형차로 국내 수소차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수소트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부터 LA 항구에서 수소트럭 여덟 대를 시범적으로 운용 중이다. 올해 말까지는 미국 대형 운송업체 UPS 등에 수소트럭 여덟 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소연료 5.65㎏으로 왕복 1360㎞를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소전기 승용차인 미라이(2021년형)를 1회 충전한 뒤 전문 운전기사가 주행한 결과다. 미라이에 적용한 기술은 수소트럭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도요타는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 [사진 현대차]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트럭 경쟁이 치열해진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수소트럭. [사진 현대차]

북미 지역의 물류 운송에서 트럭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이른다. 그만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북미 트럭 시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도 북미 시장에서 수소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항만은 친환경 트럭을 도입하는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최종 공급업체의 한 곳으로 현대차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2023년 2분기부터 엑시언트 30대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수소트럭 경쟁에 뛰어들었다. 벤츠는 지난해 1회 충전으로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을 선보였다. 벤츠는 2023년부터 시험운행을 하고 2025년에는 수소트럭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소 승용차만큼 수소트럭의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양산 규모를 키워 경제성을 먼저 확보해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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