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통화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4일 기시다 총리 취임 후 한일 정상 간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에게 일제 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소송에 관한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한 대응에서 한일, 한미일 3국이 한층 협력하기로 문 대통령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1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6개국 정상과 각각 20~30분간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