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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투명해진 사립유치원에 인센티브…울산서 전국 첫 지급

중앙일보

입력

시민단체회원들이 2018년 10월 사회적 공분을 산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회원들이 2018년 10월 사회적 공분을 산 비리 유치원 사태와 관련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울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회계가 투명해진 사립유치원 7개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13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인센티브는 총 1100만원이며, 지급은 올해 말 이뤄진다. 인센티브를 받는 곳은 지역 내 사립유치원 94개원 중 최우수기관 1개원 300만원, 우수기관 2개원 각각 200만원, 모범기관 4개원 각각 100만원이다.

에듀파인은 2018년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3월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도입됐다.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쓰면 보조금 및 지원금, 수익자부담금 등 재원에 따른 지출 집행관리가 가능하다. 또 유치원 재정 현황에 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조회·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등록된 거래 업체를 통해서만 지출할 수 있어 부정 지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에듀파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립유치원에 전국 최초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 도입했다.

선정기준은 현금출납부, 예금잔액증명서 제출 공문 기한 준수, 교육 참석 횟수, 콜센터 전화상담 횟수, 유치원생 교육활동비 집행률, 세외수입 통장 활용 등 에듀파인 적극 활용 등의 항목으로 구성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전화상담 2000여 건,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 39회, 상설교육장 개설 80여 회,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에듀파인 지원 25회, 현장 컨설팅 150회 실시 등 에듀파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에듀파인을 통한 투명한 회계 운영과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계 교육, 찾아가는 에듀파인 지원센터 운영, 현장 컨설팅 등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지원 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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