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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접종 6개월 지나면 부스터샷 필요…효과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모더나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 [로이터=연합뉴스]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한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런 내용이 담긴 모더나의부스터샷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모더나는 이 서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넘은 사람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 용량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더나는 ▶돌파 감염 비율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감소와 실제 현실의 근거 ▶2회차 접종 6~8개월 뒤 중화항체의 수준 저하 등을 근거로 들었다. 중화항체란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해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말한다.

모더나는 “임상시험 결과 3회차 접종이 면역체계 반응의 지표 중 하나인 항체의 수준을 2회차 접종 이전보다 더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자체 분석 결과 모더나와 다른 백신이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과 사망에 대해 보호 효과를 여전히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4~15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와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한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FDA는 자문위에 “모더나 부스터샷도 화이자 부스터샷과 동일한 집단에 맞히는 권고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화이자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 보유자,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의료 종사자, 교사, 재소자 등을 상대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일부 관계자는 “FDA가 자문위에 중장년층까지 포함하도록 자격 요건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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