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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여행중 실종된 한인 여성…사막서 신원미상 유해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한국계 여성 로렌 조가 지난 6월 2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물던 중 실종됐다. 사진 트위터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한국계 여성 로렌 조가 지난 6월 2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물던 중 실종됐다. 사진 트위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여가 지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수색 작업 도중 신원 미상 유해를 발견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여성 로런조(30)씨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유커 밸리 사막 지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해 한 구를 찾았다

보안관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인을 밝히는 데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씨의 가족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를 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해답을 바라지만, 어떤 답이 나올지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6월 28일 실종됐다. 음악 교사 출신에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남자 친구 코리오렐과 2020년 뉴저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했다.

그는 석 달여 전 남자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유커 밸리로 여행을 떠났고 에어비앤비 주택을 빌려 지내다가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조씨는 노란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신고를 한 남자 친구 코리오렐은 경찰에 조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족은 조씨를 찾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에서 실종 사건을 정신 건강 문제로 연결 짓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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