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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끊어진 전자발찌…살인혐의 가석방 60대, 부산서 도주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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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7일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달 7일 송파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강윤성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또…

부산에서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가석방된 6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 부산 사하구에서 김모(64)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앞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는 법무부 공조 요청을 접수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지난 2018년 가석방됐다. 김씨는 가석방 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기로 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전자발찌를 훼손한 지역에서부터 김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법무부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김씨를 찾고 있다.

지난 8월 말 서울 송파에서 ‘강윤성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사건이 벌어져 수사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달 24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강윤성(56)을 구속기소 했다. 강윤성은 지난 8월 27일 전자발찌를 끊은 전후 여성 두 명을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법무부는 김씨 역시 도주 과정에서 추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력을 총동원해 추적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등과 공조해 신속하게 김씨를 검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에도 부산 사하구에서 40대 남성이 가석방 하루 만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11시간 만에 경남 김해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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