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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농촌 만들기] 소하천 정비, 힐링공원 조성…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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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경관·환경 분야 금상 - 충남 보령시 호동골과 젓떼기마을

 충남 보령시 호동골과 젓떼기 마을은 힐링공원 및 마을정원 조성 등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 복원에 노력하며 행복 농촌의 표본을 만들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충남 보령시 호동골과 젓떼기 마을은 힐링공원 및 마을정원 조성 등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 복원에 노력하며 행복 농촌의 표본을 만들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2리 젓떼기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하지만 젓떼기마을은 농촌과 어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주민이 버린 쓰레기로 심각한 오염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주민들은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2017년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고, 마을 경관 복원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농촌현장 포럼 등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함께 마을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생각하는 한편 마을의 자원을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깨끗한 마을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소하천 정비 사업, 꽃과 나무 식재, 마을 대청소의 날을 운영했다. 마을 힐링공원 및 마을정원 조성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 복원에 공을 들였다. 또한 농·어촌 쓰레기 수거의 날 지정하고 쓰레기 업사이클링 활동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면서 마을 경관과 환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깨끗한 마을 만들기는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내적인 변화도 끌어냈다. 주민들이 조성한 마을 정원은 쉼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작은 일에서 생기는 마을 주민 간 갈등이 나눔 정원에서 만남을 통해 화합·소통으로 이어졌다.

또 출향민과 주민의 화합 도모를 위한 ‘우리 마을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비전을 함께 나눴다. 마을 만들기는 모든 주민의 삶에 스며들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마을이 됐다.

그 밖에도 농기계 임대 사업, 온라인 카페 운영을 통한 투명한 마을 운영, 업사이클링 동아리, 주민 한마음 축제 등을 통해 귀농·귀촌·귀어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됐다. 마을 만들기를 통한 주민의 긍정적인 변화는 마을 안에서 화합은 물론 다른 마을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행복 농촌 만들기의 표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젓떼기마을 관계자는 “마을 만들기 활동 전에는 각자 생활 위주로 살아가고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끼리만 어울리며 마을 사업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마을의 공동 자산에 대한 애정도 없었지만, 마을 만들기를 진행하면서 공동체 활동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게 됐고 마을의 공동 자산을 늘리는 일이나 공동사업의 필요성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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