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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누렁이’ 감독 “문 대통령 논의 동참 기뻐…개 농장 폐쇄하고 농장주 지원해야”

중앙일보

입력

다큐 '누렁이'를 연출한 케빈 브라이트 감독. 미국 시트콤 '프렌즈' 제작자로 유명하다. [사진 웨버샌드윅 코리아]

다큐 '누렁이'를 연출한 케빈 브라이트 감독. 미국 시트콤 '프렌즈' 제작자로 유명하다. [사진 웨버샌드윅 코리아]

한국의 개고기 산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누렁이’의 케빈 브라이트(66)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지시에 대해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제작자이자 다큐 연출자인 그는 6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개고기 산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이 논의에 동참해 주셔서 대단히 기쁘다”며 “한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토대로, 하루 속히 개고기 이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케빈 브라이트 감독은 이날 메시지에서 “이제 정부가 식용견 수를 줄이기 위한 인도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며 “첫 걸음은 허가받지 않은 수천 개의 개 농장을 폐쇄하고 개 농장주들의 전업을 돕기 위한 지원책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부터 고려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누렁이’는 7일 현재 67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4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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