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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주유소서 픽업, 리바트는 백화점 매장...각양각색 가구업계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 특수’ 이후 국내 가구업계가 각양각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유통망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각 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케아, 배송 접근도 높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 픽업 서비스 공간의 이미지. [사진 GS칼텍스]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 픽업 서비스 공간의 이미지. [사진 GS칼텍스]

이케아코리아는 GS칼텍스와 손잡고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지정하면 온라인에서 주문한 이케아 가구를 거주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료는 1만9000원. 그동안 이케아는 부피와 무게가 있는 가구에 5만9000원의 배송요금을 부과하고, 매장 근처에 한해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를 2만9000원에 제공해 비싼 배송료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있었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우선 서울 강남구 삼성로주유소에서 시작한다. 연말까지 평택·천안·대전·대구·창원을 포함해 전국 6개 주유소로 확대 운영한다. 향후 고객 반응과 사업성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서비스 제공 주유소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트럭 정도에 실릴 가구에 한해 5만9000원의 배송 요금을 부과해왔으나 이번 서비스로 일반 차에 실을 수 있는 크기의 가구는 1만9000원에 픽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는 물류 차량 진입과 적재 공간에 강점이 있고,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협업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공유형 창고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유통망 고급화 전략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문을 연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 리바트 킨텍스점’ 전경. [사진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문을 연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 리바트 킨텍스점’ 전경. [사진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8층에 677㎡(205평) 규모의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리바트 킨텍스점’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매장 한쪽에 전용 면적 84㎡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 쇼룸을 마련하는 등 일반 가구부터 주방 가구, 욕실·조명·홈퍼니싱 소품까지 총망라하는 매장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들어서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9개 신규 매장을 내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도 토탈 인테리어 매장과 주요 홈퍼니싱 브랜드 매장 6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에 따라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따라 유통망을 고급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등 리바트만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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