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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지는 금메달 바꿔달라”… 中 이어 태국서도 도쿄올림픽 메달 불량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표면이 벗겨진다는 불만이 또 제기됐다.

5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지난 1일 “내게는 너무도 소중한 메달이다. 교환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기뻐하는 태국 태권도 선수 파니팍. 이번 대회 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메달 표면이 벗겨져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기뻐하는 태국 태권도 선수 파니팍. 이번 대회 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메달 표면이 벗겨져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획득했다. 동메달을 딴 태국의 여자 복싱 선수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파니팍은 “너무 안타깝다. 많은 선수가 이같은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 주쉐잉도 지난 8월 메달이 벗겨졌다고 밝혔다. 주쉐잉이 공개한 메달을 보면 금메달 표면 일부가 벗겨져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그는 “일부러 한 게 아니다. 얼룩이 있어 지우려 했더니 오히려 더 커졌다”고 말했다.

태국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에 메달 교환을 의뢰할 방침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파니팍은 태국에서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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