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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1순위' 오타니, 100타점으로 화려한 시즌 피날레

중앙일보

입력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만화같은 시즌이 화려하게 끝났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6호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4일 홈런을 날린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4일 홈런을 날린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던진 높은 커터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오타니의 시즌 46호 홈런으로 지난 9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2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아울러 1타점을 추가해 시즌 100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오타니가 단일 시즌 100타점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쓰이 히데키가 200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03타점을 기록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00타점을 친 첫 일본인이 됐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서 155경기에 나가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 등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서는 23경기에서 130과 3분의 1이닝 던져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역사적인 꿈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MLB에서 단일 시즌에 45홈런, 25도루, 100타점, 100득점, 그리고 3루타 8개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며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오타니가 무난하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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