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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고객, 고객…구광모 "재무적 지표보다 고객 가치 우선"

중앙일보

입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연구소를 방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LG]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연구소를 방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LG]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 재무적 지표에 앞서 고객 가치로 정작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지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다.”

구광모 ㈜LG 대표가 30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객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30여 명의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여했다.

30일 비대면 ‘사장단 워크숍’서 강조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런 때일수록 그동안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질적으로 레벨 업(level up)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적 수립이 먼저 전제돼야 필요한 역량을 정확히 정의해 자원 투입 계획을 실효성 있게 마련할 수 있다”며 “매출과 시장점유율 등 외형적 성과는 이런 노력 뒤에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올해 ‘고객 접점’과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두고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 4월 LG전자 서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에 이어 지난달 LG유플러스 본사를 찾아 고객과 접점을 둔 구성원들과 소통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전자 평택 디지털 파크 등 미래 준비의 현장도 잇달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챙겼다.

이날 최고경영진은 생존 경쟁 속에서 경영 전반의 혁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 속도 제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사업 기회 탐색, 친환경 핵심 재료와 공정기술 확보 같은 탈 탄소 역량 강화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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