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환경개선 실천하면 우대금리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녹색 금융 눈길

중앙일보

입력 2021.09.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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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지난 24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입 행원과의 실시간 온라인 대화시간에서 ‘ESG 경영제체’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지난 24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입 행원과의 실시간 온라인 대화시간에서 ‘ESG 경영제체’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녹색 금융’ 중요한 실천 전략은 ‘고객 참여’다. 단순히 환경보호를 위한 금융지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업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탄소를 저감하거나 환경보호와 연계된 금융상품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은행이 판매 중인 ‘늘푸른하늘통장’은 기업과 개인 고객이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업은 친환경 차량을 보유하거나, 대기매연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저공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금리를 받는다. 개인 고객은 환경개선을 다짐하고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차량 이용 ▶노후경유차 폐차 등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충족할 시 우대금리를 받는다.

신용카드인 ‘그린카드’는 친환경 금융실천을 위해 환경 보호 활동을 할 때 적립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대중교통 이용이나 전기 수소차 충전, 친환경제품 구입 등의 친환경 소비를 하면 적립 포인트인 ‘에코머니’가 쌓인다. 에코머니는 친환경 분야에 기부하거나 ‘에코머니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이 고객의 녹색금융 실천을 강조하는 이유는 녹색금융을 비롯한 환경보호와 ESG 실천이 단순히 사회공헌의 영역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보호가 은행 경영의 필수 조건인 동시에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의식인 셈이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기업을 돕는 것도 기업은행이 중점을 두는 녹색금융 전략이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려는 업체 대한 대출과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다.

기업은행이 운용하는 ‘환경·안전설비 투자펀드’는 친환경 설비 투자 기업을 지원하는 간판 대출 프로그램이다.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유해화학물질을 줄이는 환경설비와 안전설비에 새롭게 투자하는 기업에 대출을 지원한다. 또 다른 대출 프로그램인 ‘신재생 에너지 상생보증 펀드’는 대기업과 발전사, 은행이 공동으로 조성해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참여한 기업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의 역할 수행도 기업은행의 녹색금융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2010년부터 친환경 관련 기반시설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가를 받지 않고 친환경경영과 관련된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그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담 부서가 기업의 에너지관리 전반과 환경관리·인증 등의 친환경 경영 관련 조언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참여하는 녹색금융 전략은 ESG가 근로자와 고객 등 사회 구성원 모두를 고려하는 근본적인 책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녹색 금융과 ESG 실천이 장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 단순한 홍보수단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내부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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