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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토털 밸런스가 정말 좋은 차, 모든 차 중 한 수 위” 호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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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세그먼트 챔피언 2021 동급 모델 중 1위 차지한 ‘티구안’
종합 주행 성능 평가서 최고 점수 / 소음·진동·승차감에서도 ‘탁월’ / 총 1922점 받아 독보적 1위 차지 

수입 콤팩트 SUV 부문 우승을 차지한 폴크스바겐 티구안.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급화된 소재, 다양한 공간활용성은 물론 주행 성능 부분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가격도 낮아져 경쟁력이 더 커졌다. [사진 오토뷰]

수입 콤팩트 SUV 부문 우승을 차지한 폴크스바겐 티구안.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급화된 소재, 다양한 공간활용성은 물론 주행 성능 부분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가격도 낮아져 경쟁력이 더 커졌다. [사진 오토뷰]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동급 최고의 차를 뽑는 자리, ‘세그먼트 챔피언 2021’. 한 해 출시된 신차 중 최고를 가리는 ‘코티(COTY, Car Of The Year)’와 달리 동급 경쟁 모델 중 최고를 가린다는 의미에서 코티보다 치열한 승부가 이뤄진다. 3번째 무대는 ‘수입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영역이다. 도요타 RAV4, 혼다 CR-V, 폴크스바겐 티구안, 푸조 3008, 지프 체로키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리고 세그먼트 챔피언 2021 수입 콤팩트 SUV 심사 결과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선정됐다.

 어떤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보자. 낮은 총점을 받았다고 그 차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항목별 2위까지만 모델명과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먼저 확인한 것은 실내외 디자인과 소재였다.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분야다. RAV4와 CR-V, 티구안은 평범함을 택하고 있다. 반면 3008과 체로키는 제조사의 특색이 짙게 묻어 있었다. 3008의 실외, 실내 모두 푸조만의 특징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 특성들이 호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사에 참여한 정연우 심사위원(디자인 부문 전문 평가위원, UNIST 교수)은 “3008은 합성수지 소재 자체를 숨기지 않고 드러냈는데,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차체 디자인도 그렇지만 실내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 부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었다. 같은 등급 모델을 비교했기 때문에 각 심사위원은 공간 평가를 위해 각 차량을 지속적으로 반복 탑승하면서 점수를 줬다. 또한 세부 항목 평가를 위해 많은 노력도 기울였다.

혼다 CR-V는 공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앞좌석 공간과 시야, 돌출공간 부분에서 차이를 냈다. 트렁크에 골프백도 가로로 넉넉하게 수납됐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2열 활용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유연한 시트백 각도조절은 물론 경쟁차 다수가 지원하지 않는 시트 슬라이딩 기능이 경쟁력을 높였다.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SUV 특성을 생각하면 혼다 CR-V 쪽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연구원)은 “CR-V는 뒷자리가 넓고 안락하게 느껴져 가족과 함께 이동할 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평을 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평가는 사용성, 시스템 반응속도, 인터페이스 디자인, 내비게이션 완성도 등으로 이뤄졌다.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폴크스바겐 티구안이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의 탑재로 가장 화려하면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터치하지 않고 손짓으로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티구안에만 적용돼 가치를 높였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은 지프 체로키였다. 비교차종 중 음압이 강하게 나와 보다 강력한 사운드 구현이 가능했다. 비트 있고 강인한 음악을 들을 때 오디오 시스템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소음, 진동, 승차감도 평가했다. 이 부분에서는 일본 브랜드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티구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챙겼다. 디젤 엔진이기 때문에 소음 진동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편견도 깼다. 정숙성은 RAV4가 가장 좋았지만 승차감을 비롯한 다른 항목에서 티구안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특히 서스펜션의 움직임과 차체 강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핸들링 성능을 비롯한 차량의 주행 밸런스 영역은 티구안의 독주 무대였다. 폴크스바겐 특유의 핸들링 성능은 동급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움직임과 운전 재미 모두를 양립했으며, 신뢰감을 전달하는 제동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동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완성도가 높은 것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쪽이다. 테스트 모델은 전륜구동 모델이었지만 인상적인 주행 밸런스가 좋았다. 서킷 환경에서 더 매력적”이라며 티구안의 완성도를 칭찬했다.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 연구원)은 “티구안은 토털 밸런스가 정말 좋은 차다. 모든 밸런스가 뛰어나 오히려 파워트레인쪽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서킷에서는 티구안이 모든 차 중 한 수 위”라며 티구안을 치켜세웠다. 전문 드라이버의 평도 마찬가지였다. 이원일 심사위원(프로레이싱 드라이버)은 “티구안은 롤(좌우로 흔들리는 움직임)과 피칭(앞뒤로 흔들리는 움직임)이 가장 적었다. 처음 운전했을 때 SUV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반응도 좋고 잘 달렸다. 브레이크 성능도 잘 나와 달리기 편했다”며 티구안의 주행성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은 가성비였다. 출시 가격뿐 아니라 평가 시점의 할인율 가격까지 감안해 심사했다. 그 결과 티구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진행하는 수입차 대중화를 위한 ‘3A’ 전략 덕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음에도 낮아진 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렇게 티구안은 최종 1922점을 받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디자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행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다방면에서 동급 최고 모습을 보여줬다. 2위는 도요타 RAV4. 항목별 1위는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2~3위에 오르며 점수를 쌓아 나가며 준우승에 올랐다. 튀지 않으면서 실리를 챙긴 모습이다.

그동안 수입 대중 브랜드는 국산차의 공세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산차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와 격차가 줄었고, 이것이 수입 대중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이 영역에서 최강자로 떠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실내를 살펴보는 한편, 착석감과 공간, 사운드 시스템, 조립 마감, 트렁크 공간 등도 꼼꼼하게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실내를 살펴보는 한편, 착석감과 공간, 사운드 시스템, 조립 마감, 트렁크 공간 등도 꼼꼼하게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실내를 살펴보는 한편, 착석감과 공간, 사운드 시스템, 조립 마감, 트렁크 공간 등도 꼼꼼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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